요즘 정치권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도 아닌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이 대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정치는 물론 모든 이슈는 더 큰 관심에 따라 기존 이슈는 눈 녹듯이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드디어 기존의 셀프진상조사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버티려 하는 듯했으나 결국 예상대로 탈당의 수순을 밟았습니다. 정말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의혹이라는 것이 완전히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답답한 한 젊은 정치인의 꼼수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탈당, 민주당은 왜 받아준것일까
김남국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를 공개했습니다. 어떠한 기자회견도 없는 비겁한 탈당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14일 늦게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결국 김남국 의원의 의사를 타진해 진상조사는 계속 진행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실망을 덜한 결정을 한 것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어느 누가 민주당을 공정하고 청렴한 정당이라고 생각할까요. 안 그래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으로 연일 민주당은 여론의 뭇매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김남국 의원의 코인의혹이 불거지면서 어디 가도 없는 듯이 쑥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에 탈당을 선택한 김남국 의원은 정말 결백할까요. 한점 부끄러움이 없을까요. 왜 끝까지 정치공세에 맞서겠다는 말만 할까요.
여론은 2030의 지지율이 폭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윤리감찰 결단이 이루어졌고 이후 김남국 의원의 탈당으로 이어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결국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장난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개 숙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과
김남국 의원은 탈당 선언을 하면서 특별한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 사과를 한 것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였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얼마나 좌불안석이 되었을까 안 봐도 상상이 가는 형국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는 말을 하며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는 불감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구멍 뚫린 신발을 보이며 후원을 해달라고 고개 숙이던 모습은 어디 가도 없습니다. 최소한 이러 부분에서라도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이 각종 오보를 쏟아낸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변호사라는 직업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김남국이라는 한 사람은 변호사가 아닌 국민이 선택해 준 한 사람의 국회의원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급여를 받는 의원입니다.
정말 이런 정치인을 볼 때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이 너무도 아깝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이제 코인의원이라고 기억할 것
김남국 의원은 올해 1982년생으로 42살에 불과한 젊은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김남국 의원은 국민들에게 코인의원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위믹스에서 에어드롭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많은 코인을 무상수령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얼마나 놀랄 일인가요. 명예로운 국회의원의 길은 아무렇지 않은 듯 국회회기 중에 떳떳이 코인거래를 했다고 하니 정말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남국 의원에게 내 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이 아까울 뿐입니다. 비단 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혹의 결과가 조금 지나면 나오겠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소박한 모습을 내세우던 김남국 의원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될 것입니다.
재산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후원금을 그렇게 애원하듯이 받았을까요. 원래 국회의원은 후원을 받을 수 있는데 떳떳이 젊은 정치인을 도와달라고 못했을까요.
저는 이런 부분이 더욱 실망이 갑니다. 2020년 4월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운동화로 갈아 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결국 운동화가 김남국 의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줄이야 어떻게 알았을까요. 김남국 의원이 코인으로 증식했다는 60억의 재산도 무슨 소용일까요.
요즈음 계속된 김남국 의원의 기사를 볼 때마다 황당하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지난번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이 새로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아무쪼록 쇄신의 길을 강하게 추진해서 국민에게 선택받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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