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연설 총선 불출마 선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취임연설에서 자신은 총선에서 지역구나 비례로도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참으로 놀아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상 비대위원장이 지금 시점에서 지역구는 몰라도 비례대표로도 국회의원이 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라고 보는데요. 어떠한 내용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연설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한동훈 오늘 26일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오늘은 그의 취임연설이 모든 언론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예상한 것처럼 매우 임팩트 있는 취임연설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시종일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다수당인 야당을 공격하는 발언을 이어나갔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

 

"다수당의 폭주로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연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하고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동료 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 볼 것입니까. 그것은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공천 원칙 공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몇 달 안 남은 총선에 대한 공천 원칙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에게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이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에게 제시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총선 후보가 될 분들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하겠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당선이 된 후에 약속을 안 지키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김여사 특검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도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여사 특검'에 대한 질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안 그래도 언론에서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모든 수용을 받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매우 시기적절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앞으로 당과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아니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수직적 당정관계없이 일하겠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 기자가 당정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던진 질문은 수직적 당정관계였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취지로 각자의 역할을 잘해나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통령은 여당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취임연설 중 의미 있는 말은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휴일이 지나면서 마음 급하신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저는 마음 별로 안 급합니다. 차분히 생각하고 저는 지금은 빠른 답보다는 맞는 답을 내는 게 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렇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맞는 답을 내가며 국민을 위해 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그만 싸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