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픽업트럭 Large Truck 부분에서 포드, 닷지램, 쉐보레와 함께 4대 왕좌에 올라 있는 GMC가 드디어 시에라 드날리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환경에 맞을까라는 의문점이 가시지 않는 차 중에 하나가 대형픽업트럭이었습니다. 하지만 GMC의 시에라 드날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캠핑, 오프로더를 즐기는 국민층이 두터워진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타야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보면 입이 쩍 벌어지는 시에라 드날리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20년 역사를 가진 GMC의 수작 '시에라 드날리' 국내 매니아들에게 도전
정말 외관만 봐도 압도할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시에라 드날리를 보면 당장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그냥 평탄한 도로에서 타고 다니는 세단에 젖어있는 우리나라에 진정한 픽업트럭이 들어왔습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분류되는 만큼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시에라 드날리의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시그니쳐 크롬 그릴과 LED 주간 주행 등을 설치한 전장의 모습이 마치 대통령 의전특수차량 같은 모습입니다.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시에라 드날리는 다이나믹 퓨얼 매니지먼트에 의해 426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자랑합니다. 10단 자동변속기인 전자식 기어시프트와 패들 시프트는 픽업트럭이지만 편안한 주행성능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제로백이 무려 5.8초라고 하는데 믿어지시나요. 저렇게 큰 픽업트럭이 100미터를 6초 안에 끊는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그리고 이 제원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 스펙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Autotrac 액티브 4*4 시스템을 장착 안정적인 상시사륜으로 주행을 이끌어갑니다. 서스펜션 또한 리얼타임 댐핑 어댑티브 서스펜션으로 환상적이지는 않지만 훌륭한 주행질감을 보여줍니다.
GMC는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와 많은 인연이 깊은 브랜드입니다. 6.25전쟁때 미국의 군용 트럭을 생산해서 납품했던 회사가 GMC라고 합니다.
현재 시에라는 총 3가지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는데 사이즈에 따라 1500, 2500, 3500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1500으로 사실 한국형으로는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제일 작은 라인이라고 얕보시면 금물입니다. 어마무시합니다.
위에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롬으로 성벽을 쌓은것처럼 보여 기선을 확실히 제압하게 만듭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 많이 타고 다니는 대형 SUV 중에 펠리세이드와 마치 흡사해 보이기도 하는데 대학생과 중학생 정도 같다는 느낌이실 겁니다. 미국에서도 시에라 1500 모델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하니 완성도는 알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에라 드날리는 미국공장에서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생산중이라고 합니다.
시에라 드날리의 내외관 주요 포인트
시에라 드날리는 보는것만으로 밥을 한 세공기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시에라의 외장은 5,891mm로 국내시판 중인 픽업트럭 중에서는 제일 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펠리세이드는 픽업트럭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할 바는 안되는데 그래도 많이들 타고 다니시니까 한번 보시면 4,995mm입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5,395mm, 렉스턴 스포츠칸이 5,405mm도 비교가 안되고요. 하지만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그나마 5,600mm로 비슷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휠은 275/50/22로 22인치 브릿지스톤 알렌자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휠은 전반적으로 차의 형태에 맞게 굵직한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롬과 함께 두 가지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네요.
전장 부분 앞휀다 밑부분에 엔진형식 및 배기량을 나타내는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는데 참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보통사람은 저걸 보면 주눅이 들기 마련입니다. 차크기로 한번 놀라고 배기량에 한번 놀라는 게 차의 현실입니다.
적재함에 또한번 GMC 마크가 크게 부착되어 있고 듀얼배기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적재함을 열 때는 키팝 또는 차량 내 버튼으로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 물건이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도록 열 수도 있고 이너 게이트를 완전히 아래로 내리면 사진처럼 적재함에 더 가까이 물건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너게이트를 여는 방식에 따라 계단스타일이 만들어져 오르내리기도 쉽다고 합니다.
실내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포드 익스플로러와 같은 황당함은 아닐지라도 나름 최첨단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실내공간은 어마무시합니다. 넓은 것은 비교불가이고 전혀 실내에서 픽업트럭이라는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실내는 우리나라 차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어레버와 송풍구 부분은 자연스러운것 같고 메로리 버튼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스크린은 13.4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GMC를 테마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계기판은 사진에 살짝 보이는데 12.3인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입니다. 커스터마이징을 최대한 제공한다고 하는데 4가지 모드로 계기판의 모양의 설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전석시트 햅틱 경고가 제공되는데 운전석 시트의 오른쪽, 왼쪽 또는 양쪽의 진동으로 경고음을 대신하여 충돌 가능성과 방향을 경고해주며 경고음으로 변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15인치 컬러로 완벽한 주행보조 역할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어라운드뷰는 디지털서라운드 비전 카메라와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에 총 10개의 카메라로 차의 윤곽모습을 제공합니다. 정말 완벽하네요.
사운드는 프리미엄 Bose 보스 사운드를 장착했는데 우퍼, 앰프, 7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합니다. 음질은 미국 스타일이 워낙 쿵짝쿵짝 스타일이라 맞으시면 무조건 최고입니다.
그밖에 차선이탈 경고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및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힐스타트 어시스트, 힐디센트 컨트롤, 전방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후방 보행자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이 제공됩니다. 특히 사각지대 경고시스템은 트레일러존이 설정되어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비, 세부제원, 가격, 컬러, 보증기간
차 크기를 정확히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 축거 3,745mm, 윤거(전/후) 1,742/1,737mm, 배기량 6,162cc, 최고출력 426 ps/5600 rpm, 최대토크 63.6 kg.m/4,100 rpm입니다.
역시 연비는 기대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런 차를 연비에 너무 치우치면 안 될 줄 알지만 그래도 좀 그렇네요. 현재 시에라 드날리의 전기모델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있으니 기대해 보아야겠습니다.
시에라 드날리의 복합연비는 6.9km/l입니다. 도심연비가 6, 고속도로 연비가 8.4입니다. 고속도로 연비는 그래도 조금 기대해 볼 만합니다.
케어프로그램은 차체 및 일반부품보증기간이 3년에 60,000km이네요. 여기에는 냉난방장치와 배터리까지 포함됩니다. 하지만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주요 부품은 5년에 100,000km입니다. 역시 기간 또는 주행거리 중 먼저 적용이 되면 보증서비스는 받을 수 없습니다.
긴급출동서비스는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이 서비스는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시에라 드날리 1500 모델의 트림은 드날리와 드날리 X 두 가지입니다. 시에라 드날리 가격은 드날리가 93,300,000원이고 드날리 X가 95,000,000원입니다. 가격이 1,700,000만원정도 드날리 X 모델이 비싸네요. 드날리 X 모델은 GMC 로고 프로젝션 퍼들 램프와 머드가드, 앞그릴 블랙 엠블럼이 추가 설치되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차이가 거의없어 어차피 대부분 100% 드날리 X 모델을 살 거 같습니다.
외관컬러는 화이트펄, 턱시도 블랙, 퍼시픽 블루, 볼케이노 레드, 러쉬 그레이로 총 5가지 색상이며 내장시트컬러는 젯 블랙 인테리어와 브라운스톤 인테리어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시에라 드날리가 히트를 칠지는 좀 두고 봐야 합니다. 일단 가격대와 배기량이 일반 마니아까지 흡수하기에는 조금 빡빡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멋있습니다. 여러분들도 GMC 시에라 드날리의 모습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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