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는 KBS2의 새로운 월화드라마입니다. 지난 3월 6일 첫 방송이 나간 후 시청률 6%를 넘기며 월화드라마 1위를 만들어냈습니다. 오아시스의 주인공 장동윤과 설인아는 1회부터 2회까지 나간 방송에서 애틋한 청춘사랑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본방을 보지 못해 재방송을 보긴 했지만 초반부인만큼 스토리 진행이 너무 빨라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청춘드라마이지만 응답하라 1988과는 완전 다른 느낌의 연출
응답하라 1998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넘나드는 시대적 배경과 1971년생 주인공 덕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가 너무도 재미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tvn을 단숨에 인기채널로 끌어올린 효자 같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중 저는 1988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도 제일 재미있었지만요. 재일 마직막 시리즈이다보니 완성도도 있고 제일 스토리가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이번에 산뜻한 출발을 보인 오아시스는 응답하라 1988처럼 정신줄을 빼놓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닙니다. 하지만 장동윤과 설인아 그리고 삼각관계를 설정하고 있는 또 한 명 추영우가 이두학역, 오정신역, 최철웅역을 맡아 매력있는 스토리로 수수하면서도 다음회차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장동윤(이두학역)과 설인아(오정신역) 그리고 최철웅(추영우역)은 고등학교 3학년 단짝 친구입니다. 설인아가 서울에서 전학을 오며 오랜만에 천사 같은 여학생을 보고 홀딱 반해버리게 되는데 두 남자 장동윤과 추영우는 평생 같이할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장동윤이 맡은 이두학역은 최철웅의 아버지 집안에서 대대손손 노비로 살아온 집안의 아들 역할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없어지긴 헀지만요. 이두학의 아버지가 최철웅의 아버지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이두학은 최철웅을 보좌하고 한없이 희생을 해야만 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우정으로 살아온 이두학과 최철웅은 고등학교 전교에서 1등과 2등을 하는 수재들입니다. 본래 이두학이 실력으로는 1등이지만 집안의 특성상 2등을 해야만 하는 운명으로 나옵니다. 설인아를 두고 누구와 사귈 거냐는 내기를 하는 장동윤과 추영우는 평생 운명이 바뀌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최철웅 대신 옥살이를 하면서 대학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삶이 왔기 때문입니다. 왜 장동윤의 아버지는 최철웅 대신 옥살이를 해야만 하나요. 저도 보면서 설정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누구와 사귈 거냐는 초반부의 내기는 결국 설인아가 정동윤과 입맞춤을 하며 최철웅은 좌절감을 맛봅니다. 양반과 노비의 설정이 조금 묻어 나오다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자연스러운 스토리에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위에 그림에서 보시듯 설인아는 장동윤이 경찰에게 붙잡혀 가는 모습입니다. 최철웅과 최철웅의 어머니는 이두학의 아버지에게 무릎꿇고 빕니다. 아들대신 죄를 뒤집어 써달라고요. 이런 스토리가 너무 불쌍하게 연기를 잘하니 빠져들게 되는 겁니다.
극 중 벌써 3년 후 설정으로 변경, 빠른 스토리 전개
1회가 끝나고 2회는 3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장동윤이 최철웅 대신 옥살이를 하고 출감하는 이후의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그동안 최철웅의 아버지는 국회의원 선거로 입은 상처로 세상을 떠나고 최철웅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법대 대학생이 됩니다. 설인아는 역시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집안이 빚더미에 앉아 어려워지고 겨우겨우 극장을 경영하는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최철웅은 법대 대학생이 됐지만 운동권 학생이 되어 아슬아슬하게 살아갑니다. 이런 최철웅의 어리석은 행동을 지적하는 장동윤은 졸업하기 전에 검사가 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시킨 빚을 갚으라고 요구합니다. 드라마에서는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3회 예고를 보니 중앙정보부 요원의 고문에 못 이겨 프락치가 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오아시스의 주인공 커플, 전 사실 장동윤과 설인아가 행복하게 사랑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는데 아직 초반이라 서로의 너무도 바뀐 운명에 정신없이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당찬 캐릭터 설인아는 큰 눈망울로 고모에게 빚진 돈을 극장으로 청산하지만 나중에 돈을 갚으면 다시 받아오기로 하고 광주의 극장 여자 대부의 밑으로 들어가는 스토리로 갑니다.
장동윤은 2회에서 억울한 옥살이 단기 3년, 장기 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출소하여 부동산 사기단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여 주던데 참 이상합니다. 3회 예고를 보니 부동산 사기단의 보스가 된다고 하던데 머리가 좋으니 앞으로 돈을 많이 스토리로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써 면회를 온 설인아에게 자신과의 인연을 잊으라며 헤어지자고 선언했지만 출소한 뒤 어렵게 산다는 최철웅의 소리를 듣고 여수에 극장을 찾아가 먼발치에서 설인아를 봅니다. 사랑하는 여자이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그런 다짐 어린 눈빛이더라고요.
일단 1회와 2회는 초반부라 너무도 빠른 스토리로 전개되어 정신없이 보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아직까지는 초반부라 흡입력이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라는 세명의 주연 배우들이 연기를 탄탄하게 하는 것을 보고 괜찮구나 했는데 시청률이 6%를 넘기며 월화드라마 1위라고 하니 제가 보는 안목이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80년대에서 90년대로 가는 드라마 오아시스, 총 60회 대장정 시작
오아시스는 총 60회로 제작이 된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장동윤(이두학역), 설인아(오정신역), 추영우(최철웅역)이지만 조연급 배우들도 탄탄합니다. 이두학의 아버지 이중호역은 김명수 배우가 엄마 점암댁역은 소희정이 여동생 이정옥역은 신윤하가 열연을 합니다.
아직 2회까지는 나오지 않은 배우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염광탁역을 맡은 한재영은 무교동 탁이파 보스로 나온다고 하는데 한재영의 구수한 리얼 사투리 연기 검사외전 때처럼 기대가 됩니다. 이외에도 고풍호역을 맡은 이한위가 이두학 부동산 조식의 일명 회장이 되어 후원회장으로 나옵니다. 고풍호는 이두학을 살린 생명의 은인이라 설정이 그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이두학이 교도소에서 생명이 위태로울 때 도와준 사람이 고풍호였거든요.
설인아는 1996년생으로 28세입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고 167cm에 혈액은 A형입니다. 서율예술대학교 공연학부 휴학 중으로 나오네요. 2015년 KBS 프로듀사 드라마로 데뷔했습니다. 그동안 옥중화, 학교 2017, 내일도 맑음, 힘센 여자 도봉순, 특별근로감독관 조자풍,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청춘기록, 철인왕후, 사내맞선에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출연을 헀습니다. 2022년 사내맞선에서 주연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이 이번 오아시스에 주연으로 낙점된 것 같습니다.
장동윤은 1992년생으로 34세입니다. 대구시 출생이며 혈액형은 B형입니다. 177cm에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했습니다. 2016년 게임회사 여직원들이라는 드라마로 데뷔하고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 시를 잊은 그대에게, 미스터 선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 녹두전, 써치, 조선구마사, 사막의 왕에 출연했습니다. 지금은 오아시스와 함께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송유찬 역으로 출연 중입니다. 2019년부터는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구수한 여수의 전라도 사투리가 일품인 드라마 오아시스, 아직 2회까지 보았지만 그 어떤 드라마 보다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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